1. 주문한 책 5권 중에 한 권 밖에 읽지 못했다.
한때는 무슨 중독자 마냥 읽어재낄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영... 시간이 안난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정말!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장에 곱게 꽂혀있는 책들 보면서 한숨만 쉬었는데.
이번주말엔 일요일날 출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권을 읽었다..
바로 요 책!! <삼성을 생각한다>
한때 세상을 떠들석 하게 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쓴 책이다.
일단 재밌다. 판단은 잘 모르겟다.
내부자가 고발한 회사의 내용들.
나 역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감가는 많은 얘기들.
검사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임원(재무팀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삼성의 비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단 말들이 참.. 머랄까..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허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삼성" 그 자체는 훌륭하다.
하지만 그 이건희 일가들이 사적인 자신들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될때는 "일가"의 이익을 우선시 한다는 부분이 좀 의외였고(그게 당연한건가.. 난 어차피 오너체제라면 회사가 잘되야 내가 잘되는거 아닌가 머 이렇게 생각햇엇는데 아니더라고)
그 날고 긴다는 명석한 두뇌의 사람들을 모아놓은 구조본이 회사의 앞날 보다는 회장일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목숨바쳐 충성하고 애쓴다는 내용이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는 이해 불가였다. 머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기때문이라고는 하는데.. 하긴 그렇게 많은 돈을 주면 그것도 ok하는건가... 인간이란 참...
재밌었던건 이재용이나 이부진 등의 제 3세대 경영인들의 사적인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들은 출신부터 다르기때문에 자신들이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는거.. 물론 그렇겠지..
그런데 이서현(3째딸)이 제일모직에 근무하면서 정말 난해하고 어려운 디자인들을 굉장히 비싼 원단을 써가면서 만들었고 회사에서는 이익을 최소화 하면서도 만든게 백만원 가격이었는데
"백만원짜리 옷을 누가 사입어요" 의 의미가 '백만원처럼 싼옷을 누사 사 입어요" 란다.
ㅎㅎㅎ 재밌다 암튼. 그들만의 세상.. 머 타고 난거 부터 다르니 그러지 않겠어.
단지 그렇게 타고 태어났으니 나라를 위해, 서민을 위해 조금만 더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2. 오키나와 여행은 결국 5월로 미뤗다.
4월 조직개편도 있고.. 다음주에 가려햇으나 기타 상황이 안되어서 고민하던 차에
이번 주말 완전 폭풍오고 돌풍오고 40명이나 다쳤으면.. ㅎㅎㅎ
역시 일본과 동남아는 안전하지 않단 말인가.. 킁.
다행인지 모르겟지만 영 시간 안날거 같은데..
영화같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그림같은 사진을 찍어 가지고 오겟다는 다짐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3. 주말 출근 2주째.
대체 왜 나와? 왜 나와야 하는거지?? 란 생각을 하면서도
"일이 잇으니까 나오지. 이거 다 해놓으려면 나와야해" 하는 나도 참..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요새들어 하루에 짜증난다 그만 두고 싶단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나로서는
'내가 이래도 그만 두지 못해. 내가 관두면 회사는 어쩔건데.' 라는 자만심이 저쪽 구석에 점 하나로 있엇으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그만 둘수 있다고 말하고 다녓던거 아닐까.
회사 동료가 따끔하게 "정말 관두려고 뭐하려구요. 딱히 할 것도 없잖아요" 말하는데
그래 맞다. 내가 관두고 뭘할 것인가. 내가 머리속에서 마음속에서 꿈꾸고 있던 것들을
과련 실행이나 할 수 있어? 라고 묻는다면 정말 아무 대답 못하는데...
현실에 너무 치여서 현실을 잊고자 배부른 투정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 이도 저도 못하는 현실이여.. .이게 직장인의 비애란 말인가...
4.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단 하나.
그 마저도 현실이 되어 버린다면.. 정말 우울해 질지도 몰라..
꿈이나마 행복하게 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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